알포인트, 적이 아닌 귀신과 싸웠다

손에 피를 묻힌 자, 살아 돌아갈 수 없다

우리나라 대표 공포심리 영화로 꼽히는 알포인트는 2004년 여름에 개봉한 공수찬 감독의 작품입니다.

출연하는 배우로는 감우성, 이선균 그리고 손병호 등이 있으며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 영화는 월남 전쟁 때 우리 군인들이 실제 실종되었던 로미오 포인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 알포인트가 개봉할 당시 우리나라의 공포영화에는 학교괴담과 같은 귀신 소재의 영화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시대에 군인과 공포 미스터리를 결합시킨 영화 알포인트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공포를 선사하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알포인트의 촬영지는 캄보디아이며 실제 귀신이 나오는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무서워할 건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흥행에 중국에서 판권을 구매하여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었는데 아직까지는 감감무소식입니다.

 

과연 병사들은 알포인트를 빠져나갈 수 있을까

영화의 배경은 베트남 전쟁 당시입니다. 최태인 중이(감우성)은 전투에 나갔다가 혼자 돌아오게 되면서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러다 로미오 포인트라 불리는 알포인트에서 구조 무선이 들어오게 됩니다. 상사는 병사들을 소집하여 구조를 하러 가라는 명령을 합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나가는 무렵이라 이 알포인트 구조 작전은 현재 남아있는 인력으로 보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종 인력을 모집한 후 이들은 알포인트가 있는 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섬 입구에서는 단체 사진을 찍으며 로미오 포인트를 찾기 위해 밀림을 헤쳐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베트콩들의 총알이 날아오게 됩니다. 우리 군인들은 최 중위의 지휘 아래 베트콩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적의 공격이 사그라들자 적의 생사 확인을 하러 가다가 총에 맞은 나이가 어린 베트남 여성을 발견합니다. 그녀는 총에 맞았지만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최종 사살을 해야 했으나 차마 그녀를 죽이지 못하고 원래의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목적지인 알포인트를 발견하고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이들은 알포인트의 건물을 베이스캠프로 하고 짐을 풀고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조금의 긴장을 풀고 있을 때 마침 미군들이 건물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들은 이 건물의 2층에는 절대 올라가지 말고 알포인트에서는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얘기를 전하며 그렇게 떠나갑니다. 

최 중위는 누군가 지켜보는 듯한 기분에 창밖을 내다보게 됩니다. 그는 베트남 여자가 이 건물을 계속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여자를 쫓아가 보지만 그녀는 찾을 수 없었고 오히려 자신들을 찾아왔던 미군들의 묘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밤이 지나고 다시 주변을 탐색 나간 병사들은 목을 매달고 죽어있는 정일병의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본부에 알렸지만 본부에서는 정일병은 알포인트에서 실종된 병사 중 한 명이라는 소름 끼치는 말을 합니다. 그렇게 알포인트에서는 계속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단순한 공포영화 아닌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미스터리 영화

영화 알포인트는 네티즌 평점을 무려 8점 후반대로 받은 작품으로서 한국의 명작 공포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 결말에 대한 새로운 해석 거리들을 던져주는 영화로서 15년이 더 지난 영화이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은 결코 촌스럽지 않은 영화입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공포를 유발하는 것이 아닌 등골이 싸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공포영화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포 영화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혼자 시청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아직까지 알포인트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결말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결말을 찾아보며 다시 한번 결말을 복기하며 재시청을 한다고 해도 충분히 재밌는 요소를 찾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 영화 알포인트와 함께 즐거운 연휴를 보내실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영화 알포인트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